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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베어의 블로그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 있는가? 그리고 그 사랑의 결실이 맺어지지 않아서 그 누군가를 미워해 본 적 있는가? 사랑은 필연적으로 그 결실을 맺지 않는다. 그것을 사람들은 짝사랑, 이별 등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미워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은 애증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짝사랑과 이별로 인하여 생긴 상대방에 대한 증오심이 과연 애증, 즉 사랑해서 증오하는 것일까? 나의 생각은 '자기만족으로 인한 탐욕의 결과'라고 답하고 싶다.
사람은 인생 중 한 번쯤은 나태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아무리 자기가 성실하다고 생각하거나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성실하다고 해도, 외부적인 이유 또는 심적 이유를 이유로 나태함을 필연적으로 한 번을 겪는 것 같다. 그런데 성실한 사람들은 그러한 나태함의 지속성이 짧다. 즉 나태함을 극복하여 다시 성실해지는, 다시 말해 회복 속도가 제일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게으른 사람들은 나태함의 지속성이 길다. 그래서 게으른(나태한) 사람들은 무조건 나쁜 사람들인가? 나는 이러한 질문을 한 것 자체가 게으름을 악으로 보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게으름을 무조건 악으로 보는 태도를 버려야 겠다고 나는 다짐한다. 게으름은 무조건적으로 악이 ..
나의 무의식적이고 괴팍한 상상들은 무궁무진하다. 어떨 때에는 그 상상들에 지배당하여 나의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상상은 누구든지 사람이면 할 수 있으며, 또 해야하는 것이다. 자신의 머리에 상상이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의 믿음을 찾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바로 그 믿음을 가지려면 자신의 머리에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상의 원천이 악에서 나오는 것이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한 상상에서 나오는 믿음은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자. 상상은 하는데, 그 상상의 원천이 선과 악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진다고 나는 이야기한 것 같다. 그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있는 명확한 경계선을..
의로운 사람, 즉 '의인'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생각나는 것은 '착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과 착한 사람은 다르다고 나는 생각한다. 의로운 사람들은 악의 형체를 느끼면 그것을 멀리하며 살아간다. 그러한 멀어짐에 대하여 그 악의 형체를 잘 모르거나 악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비난과 질타를 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은 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따른다. 그러나 착한 사람들을 보면, 악의 형체이든지 악이 아닌 형체이든지 무조건적인 봉사와 순종으로 그들을 따른다. 그렇기에 착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은 사라진, 껍데기 같은 형상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나는 그 분의 정의에 대한 나의 신념이 강하고 그것을 따르는 의로운 사람일까? 아님 그 분과 악마가 공존하는 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