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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가다_2024. 10. 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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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가다_2024. 10. 9.

리기베어 2024. 12.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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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 아래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고래 마을’입니다. 입구부터 옛날 간판과 전통적인 분위기가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수선집입니다. 낡은 재봉틀과 손때 묻은 천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과거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었죠. 위쪽에 붙어 있는 옛날 영화 포스터는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용가리” 같은 포스터들이 벽에 걸려 있어 마치 70~80년대의 영화관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을 한쪽에는 ‘불란서 양과점’이라는 작은 빵집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간판에 그려진 에펠탑이 눈에 띄었고, 빵집 안에는 다양한 빵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창문을 통해 빵 굽는 냄새가 은은히 풍겨왔고, 이곳이 과거엔 마을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랑받는 장소였을지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고래 마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살았던 시절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마을의 따뜻함과 생생한 기억들이 마음을 밝게 해 주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의 하루는, 제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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